Blogsteemzzang in # steem • 5 hr. ago • 6 min read아니, 내 아이디어가...아니, 내 아이디어가... 나는 수년전부터 생각하는게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도토리를 구워 맛을 보고는 이거 커피대체가되겠는데 하는 생각이었다. 탄닌만 제거 한다면 정말 좋은 건강 음료가 될거 같았다. 그런데 오늘 생각이 또 나기에 AI 에게 물어 봤다. 그랬더니 아니 이럴수가... 이미 검증된 괜찮은 아이디어란다. 검증까진 된 아이디어이며 사업으로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데 마음이 솔깃해진다. "실탄처럼 길쭉하고 매끈한 졸참나무 도토리로 만드는 가정용 도토리 커피(Acorn Coffee) 제조법입니다. 도토리 특유의 떫은맛(탄닌)을 완벽히 빼고, 커피의 고소하고 묵직한 바디감을 살리는 핵심…steemzzang in # steem • 2 days ago • 1 min read벼려진 문장, 바래진 고백벼려진 문장, 바래진 고백 밤새 벼린 문장들이 새벽빛에 바래질 때 비로소 마주한 것은 날 선 고백이 아닌 서툰 손끝으로 서성대던 첫사랑의 기억 은화(銀貨)처럼 반짝이던 안도의 숨결은 아침 볕 아래 여지없이 허물어지고 박명(薄明) 속 글귀들은 거친 모래알로 서글프다 시를 짓는 일과 사랑하는 일 다시 펜을 쥔다 달아날까 흩어질까 숨을 죽이며 나는 여전히 부끄러운 거울 앞에 서 있다.steemzzang in # steem • 3 days ago • 1 min read마음의 알내 마음에 품은 게 있다면 그게 알이겠지 마음의 알... 그알 부화시킬 수 있다면 그랬으면 그러면 좋겠다. 마음에 품은 알 부화시키는 게 내 남은 인생이다. 오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철 지난 장미 내 생각을 깨우고 있다.steemzzang in # steem • 3 days ago • 3 min read10월의 마지막 날, 축제 뒤편의 숨고르기10월의 마지막 날, 축제 뒤편의 숨고르기 10월의 마지막 날이 밝아왔다. 계절의 정점을 증명하듯, 가을은 참 바쁘게도 흘러갔다. 여기저기서 축제와 행사가 열렸고, 와달라는 곳도, 내가 마땅히 채워야 할 몫도 참 많았던 달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큰 행사가 기다리고 있는 날.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며 동분서주한 끝에,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다. 행사장 문이 열리기 전, 폭풍 전야 같은 고요함 속에 의자를 당겨 앉아 잠시 숨을 고른다. 비로소 창밖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다행히 오늘 날씨는 참 눈이 부시다. 바람 끝은 조금 거시기하게 서늘할지 몰라도, 쏟아지는 가을 햇살만큼은 온몸을 감싸듯…steemzzang in # steem • 4 days ago • 2 min read이럴 수도 있다.이럴 수도 있다. 이럴 수도... 오늘 띠동갑 모임 정모란다. 엊그제 공지를 보았으나 어찌 될지 몰라 댓글을 안 달았다. 잊고 있다가 아침 식사를 하고 우연히 봤고 스치는 생각에 오늘 아니면 올해는 못 보겠네 싶어 나섰다. 그런데 전철을 타고 올라가며 약속장소인 인사동 어느 식당인가 확인하려는데 참석자가 없어 취소하겠단다. 아니 이럴 수가... 아차 싶었다. 출발 전에 댓글을 달걸 하는 후회 그래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열차는 별내를 막 지났다. 어딜 가지, 혼자라도 인사동을 걸어봐 아니면 중랑 센터로 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돌아가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지 첨 어렵게…steemzzang in # steem • 5 days ago • 9 min read세금 없는 부자들의 천국, 모나코를 이해하는 법 (feat. 흙수저의 모나코 생존 관광 팁)세금 없는 부자들의 천국, 모나코를 이해하는 법 (feat. 흙수저의 모나코 생존 관광 팁) 세상에는 아무리 머리로 이해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기묘한 나라가 하나 있다. 뭐 이런 나라가 있나 싶다. 그래도 나라라고 하니 그러려니 했다. 흔히 생각하는 그렇고 그런 나라 중 하나겠거니 했는데, 아니다. 세금만 없는 게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군대도 없고, 있는 거라고는 부자들만 득시글거린다는 것 그것이 전부인 나라 같다. 그 이상하고 부러운 나라가 프랑스 남부 해안에 붙어 있는, 동네라고 부를 정도로 아주 작은 나라. 바로 모나코(Monaco)다. 인구 4만 명도 안 되는 이 좁은 땅덩어리에…steemzzang in # steem • 7 days ago • 5 min read찬바람 끝에 매달려온 엄마의 지혜찬바람 끝에 매달려온 엄마의 지혜 날이 부쩍 추워졌다. 찬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니 어머니 생각이 난다. 날로 연약해지시는 어머니에게 "추운 겨울에 가지 마시고 따뜻한 봄에 꽃 피면 그때 가세요. 그래야 아버지도 반갑게 맞이하실 거예요" 했더니, 따뜻한 봄이 아니라 추위가 오기 전에 가신다며 단풍이 낙엽 되어 떨어질 때 그 길을 따라가셨다. 그러니 이 계절에 어머니 생각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리라. 며칠 전에는 때늦은 태풍으로 남부 지방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한다. 늘 작은 땅덩이라 생각했던 우리나라가 결코 작지 않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위아래로 위도 차이가 있어 기온 차가 제법 나는 걸 보면…steemzzang in # steem • 7 days ago • 5 min read그냥 궁금하다 보니, 그런데 왜 궁금하지그냥 궁금하다 보니, 그런데 왜 궁금하지 초저녁에는 잔뜩 흐린 하늘이었다. 어쩌다 얼굴을 내미는 달은 구름의 심술에 "내가 졌다"라며 얼굴 내밀기를 포기한 듯했다. 그러나 사진에서처럼 가끔은 "나 보름달이야"라며 얼굴을 보이곤 했다. 그랬는데 이른 새벽에 나가보니 그사이 맑은 하늘이 되어 있었다. 휘영청 달 밝은 밤이다. 그래서 보름인가 했다. 아니면 열엿새 달이거나... 원래 보름달보다 열엿새 달이 더 크고 밝고 동그랗다. 달밤에 체조하기 딱 좋은 그런 밤이었다. 그래서 궁금증이 생겼다. 달이 밝으니 별들이 많이 안 보인다. 심지어 북극성까지 흐릿해져서 한참을 찾아봐야 했다. 여기서…steemzzang in # steem • 9 days ago • 2 min read70년의 세월을 건너뛴 두 개의 총성이 오늘이라는 단 하나의 날짜에서 묵직하게 만난다.창밖에는 흐린 비가 내리고, 내 마음에도 나직하게 비가 고인다. 많이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 여기며 가만히 달력을 가리킨 오늘, 10월 26일. 이날은 역사적 거사(擧事)가 70년의 시차를 두고 교차한 날이다. 1909년의 오늘,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 역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하며 민족의 영웅이자 독립운동의 영원한 상징이 되었다. 그리고 정확히 70년 뒤인 1979년의 오늘, 김재규는 궁정동에서 박정희를 쏘았다. 누군가에게는 장기 독재를 끝낸 영웅으로, 누군가에게는 국가원수 시해범이라는 엇갈린 낙인으로 남은 인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총을 든 안중근의 오늘과, 독재의 심장을 향해…steemzzang in # steem • 9 days ago • 6 min read들깨 타작마당에서 쏟아지는 부부의 가을 행복들깨 타작마당에서 쏟아지는 부부의 가을 행복 사흘째 들깨를 털고 있다. 거창하게 타작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실상은 옆지기와 마주 앉아 고소한 '깨를 쏟아내는' 정겨운 시간이다. 잘 말린 깻대를 한 움큼씩 쥐고 툭툭 치면, 투두둑 소리와 함께 하얗고 알찬 들깨가 사방으로 쏟아진다. 마주 보며 웃음 짓는 우리 부부의 모습이 바로 이 깨알 같은 행복이 아닐까 싶다. 지난 일요일에는 몹시 사납던 비바람이 불어닥쳐 애써 키운 들깨의 일차 수확을 해 가버렸다. 가슴이 쓰렸지만, 옆지기는 그래도 남은 것이 우리 먹을거리는 충분히 된다며 오히려 환하게 웃어준다. 처음에 그저 세 말만 나와도 좋겠다며 시작한 일인데, 털고…steemzzang in # steem • 10 days ago • 6 min read당해보니 알겠다당해보니 알겠다 "당해보니 알겠다." 여름내 땀 흘려 가꾼 콩밭에서, 나는 이 말의 진짜 의미를 뼈저리게 배웠다. 노린재라는 불청객이 남기고 간 텅 빈 콩깍지를 마주하고서야 말이다. 멀리서 볼 때는 그저 푸르고 싱그러운 콩밭이었다. 겉보기에는 꼬투리도 통통하게 올라와 올해 농사는 대성공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콩을 수확하려고 손을 대는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통통해 보였던 꼬투리는 속이 텅 비어 있었고, 그나마 들어있는 콩알은 거뭇하게 썩어 쪼그라들어 있었다. 바로 노린재가 바늘 같은 주둥이를 찔러 넣어 콩의 즙액을 남김없이 빨아먹은 결과였다. 당해보니 알겠다. 이…steemzzang in # steem • 11 days ago • 4 min read농사도 타이밍농사도 타이밍 농사에도 다 저마다의 ‘때’가 있다. 제아무리 공을 들여도 그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한 해 농사를 고스란히 망치고 만다. 평생 흙을 만지며 살아온 농부도, 이제 막 호미를 쥔 초보 농부도 이 엄연한 자연의 법칙 앞에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연을 다스리는 하늘의 마음, 즉 하나님의 섭리는 생각보다 야박하지 않다. 파종의 시기를 조금 놓쳐 발을 동동 구를 때, 하늘은 ‘늦었으니 끝이다’라며 단칼에 잘라버리지 않으신다. 조금 늦으면 늦은 대로 “오죽 바빴으면 그랬겠냐”, “그러려니, 그랬구나” 하시며 자비로운 눈길로 거두어 주신다. 늦깎이 싹이 트면 따스한 햇볕을 더 내리쬐어 주시고…steemzzang in # steem • 13 days ago • 7 min read완벽이라는 그물, 내려놓음이라는 구원완벽이라는 그물, 내려놓음이라는 구원 W.W. 제이콥스의 단편 소설 《방해》는 인간의 가장 어두운 내면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파멸의 연쇄를 서늘하게 그려낸다. 완벽하다고 믿었던 범죄가 한낱 하녀의 눈에 발각되는 순간, 주인공의 세계는 무너진다. 약점을 잡고 타인을 쥐고 흔드는 협박의 야비함, 그리고 그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완벽한 범죄를 꿈꾸다 결국 자신이 판 함정에 빠지고 마는 인간의 어리석음. 이 소설은 악이 결국 또 다른 악을 낳고야 만다는 서글픈 인과법칙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 악인들이 서로 부딪쳐 자멸하는 과정에서 묘한 단죄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비극은 비단 소설 속…steemzzang in # steem • 14 days ago • 6 min readㄲ에 다섯가지는 내몸에 장착하고 살아야 한다.내 몸에 장착해야 할 성공의 무기, 6가지 ‘ㄲ’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스팀잇 가족 여러분!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몸에 꼭 장착하고 살아야 하는 다섯 가지 ‘ㄲ’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깡, 꿈, 끈, 꾀, 꿀인데요. 여기에 성공한 리더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한 가지, 바로 ‘꼴’을 더해 총 6가지의 'ㄲ'이 완성됩니다. 이 흥미로운 여섯 단어를 우리가 몰입하고 있는 애터미 비즈니스(Atomy Business)에 대입해 보았습니다. 애터미의 정상으로 향하는 로드맵, 지금 시작합니다! ⚡ 깡: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함 애터미 비즈니스의 첫걸음은 '깡'입니다. 주위의 차가운 시선이나…steemzzang in # steem • 15 days ago • 1 min read맹꽁이가 되어/맹꽁이가 되어/ "맹-꽁, 맹-꽁." 아무것도 안 나온다, 맹꽁. 머리를 쥐어짜도 하얗다, 맹꽁. 글이 안 나오면 안 나오는 대로, 숨이 차면 숨이 찬 대로, "맹-" 하고 비웠다가 "꽁-" 하고 내려놓는 맹꽁이 소리. 무거운 껍데기 다 벗어던지고, 진흙물 속에 눈만 껌뻑이며 앉아 있으면, 내가 강물이고 강물이 나인 것을, 맹꽁. 더는 채울 소리가 없어 텅 비어버린 지금, 이 맹탕 같은 침묵이 진짜 나다, 맹꽁.steemzzang in # steem • 15 days ago • 1 min read무서운곳에 왔다.무서운 곳 치과에 왔다. 그것도 간남에... 어지간하면 동네서 하려 했다. 그런데 너무 차이가 난다. 임플란트 가격이... 그래서 광고 따라 강남으로 와보니 싸긴 싸다. 시골 동네 반값도 안된다. 지역 경제를 위해 동네서 어지간하면 하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서울 강남으로 진출했다. 그런데 강남에는 이런 대형치과가 여러 군데 있는 거 같다. 시설도 기술도 가격도 대형병원이 나아 보인다. 마취 주사 놓고 기다리는 중에 이렇게 무서움 달래고 있다steemzzang in # steem • 16 days ago • 1 min read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에서...전우들과 함께...steemzzang in # steem • 18 days ago • 2 min read날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너희들도…날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너희들도… 만나면 청춘이라 우기며 소리 지르고, 자랑하고, 꼬장 부리던 녀석들. 그 치기 어린 풍경을 내가 하나씩 지워갔다. 이제 그들의 입에선 술잔 대신 건강이 나온다. 안 아픈 놈이 없다며 서로를 향해 투덜대는 꼴이 지켜보는 내 가슴마저 아릿하게 만든다. 늙어감을 확인한들 어떠랴. 내가 아무리 그들을 허물어뜨려도 인생의 황혼길에서 서로의 지팡이가 되어줄 진짜 전우들인데. "아픈 놈들아, 제발 아프지 마라." 무심한 잔소리를 정으로 묶으며, 그들은 오늘 저무는 노을 앞에 서서 내가 흐르는 속도보다 더 뜨겁게 마주 보고 있다.steemzzang in # steem • 18 days ago • 6 min read모란이 그 모란이 아니네미뤄둔 일을 해결하러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나섰다. 별내역에서 8호선으로 갈아타고 첫 번째 목적지인 천호동으로 향하는 길. 문득 노선도를 바라보다 전철의 종착역인 ‘모란역’에 시선이 멈췄다. 구리시를 지나 한강을 건너고, 강동과 송파를 거쳐 성남까지 이어지는 8호선. ‘모란’이라는 이름을 보며 나는 당연히 화려하게 피어나는 ‘모란꽃’을 떠올렸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통 5일장인 ‘모란시장’의 이름도 대개 그 꽃에서 유래했을 거라 짐작해 왔다. 그런데 오늘따라 유독 유래가 궁금해져 스마트폰을 켜고 검색을 해보았다. 결과는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아니, 이거 뭐람! 완전 대박이다." 내 예상은 보기 좋게…steemzzang in # steem • 19 days ago • 1 min read별을 등진 껍데기별을 등진 껍데기 직관도 알맹이도 메말라 버린 나날 내 안에서는 단 한 걸음도 스스로 내딛지 못하네. 흩어진 남의 조각들을 기웃거리며 ‘이 정도는 괜찮겠지’ 양심의 선을 물리고 그럴듯한 타인의 빛을 훔쳐와 기운 껍데기. 벼랑 끝에 선 듯 몹시 불안해도 태평을 가장하던 밤, 저 차가운 별 그림자 뒤. 껍데기를 잃은 내 안의 작고 희미한 날것의 불씨 첫새벽 별을 바라보는 사내 아무 생각이 없다.